부서진 의자 퍼즐을 잡고 상심하는 아들!
아들이 유치원에서 생일선물로 Double Decker Bus, 3D Puzzle을 받아 왔다. 평소 아들을 잘 알고 있는 한 아이 어머님께서 아들을 위해 준비하신 선물이다. 이에 보답하듯 한 보따리 생일 선물 중에서 퍼즐 선물을 골랐다. 올해 한국 나이로 일곱 살이 된 아들은 독립심이 강해졌다. 혼자서 설명서를 펼쳐 놓고 작은 손을 움직이며 맞추기 시작했다. 약 10분 정도 혼자 잘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지나가다가 아들이 맞춘 퍼즐을 밟고 말았다. 부서진 의자 퍼즐을 잡고 상심해하다가 아빠인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빠와 의기투합하다!
나는 저녁밥을 먹고 바로 아들의 조립 현장 속으로 투입했다. 구멍이 좁고, 고정된다는 느낌이 없다 보니 일곱 살 아들이 아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할머니와 엄마에게 우리 부자의 호흡을 보여줬다. 아들이 퍼즐 조각을 준비하면 내가 하나씩 조립했다. 중간에 설명서를 봐도 모르는 부분에는 아들이 조립하고, 내가 퍼즐 조각을 준비했다.
완성!
아들이 씻으러 간 사이에 빠르게 조립을 했다. 개인적으로 아들이 어렸을 때 서점에서 구매한 공룡, 탈것 종이 시리즈보다도 정교하고 재미있었다. 아들 덕분에 잊고 지냈던 종이 퍼즐도 하게 되고, 생일날 선물을 받는 풍경도 보게 됐다. 아빠로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다음에는 레고로 부탁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