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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아빠, 낮으면 올라갈거야!

목욕을 하면서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 오늘따라 아빠 몸과 마음이 처지네.
아들: 처지는 게 뭐야?
아빠: 처지는 것은 몸과 마음이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기운이 없다는 뜻이야.
아들: 그럼 올라갈 거야.
아빠: 어떻게?
아들: 하나님은 낮은 자를 올려주시고, 높은 자를 내려주셔서 균형을 맞추시거든.
아빠: 아... 네가 아빠보다 낫다.
아들: 걱정하지 마.

아빠: 너는 어쩜 이리도 똑똑해?
아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거든. 그러니까 똑똑하지.
아빠: 아하... 네가 아빠보다 낫다.

<비에 젖은 신발을 화장실에 말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