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과 마음이 옷을 따라간다 결혼하고 한참 동안 아빠는 몸에 달라붙는 옷들을 좋아했어. 어느 날 아빠 상사가 헬스장을 더 이상 갈 수 없을 거 같다며 남은 헬스장 이용권을 아빠에게 주기 전까지 말이야. 한 번도 헬스장을 가보지 못한 아빠로선 헬스장이 궁금하기도 했고,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구경도 하고 싶어서 퇴근하고 나면 무조건 헬스장으로 가서 운동을 했지. 상사가 준 헬스장 이용권 기간이 다 되어 갈 때 헬스장을 계속해서 다니고 싶어서 추가로 1년 헬스장 이용권을 결제하고 운동을 1년 동안 꾸준히 했어. 그러다가 대학교 이후로 한 번도 변하지 않던 윗도리 사이즈가 애매해지기 시작한 거야. 대학교 시절부터 줄곧 100 사이즈를 입던 옷들이 조금씩 답답해지기 시작한 거지. 가슴과 팔뚝의 사이즈가 100과 105 사이즈 중간이.. 이전 1 다음